경북 의성 안동 산불 발생 원인, 산불 범인은 성묘객?

지난 3월 22일,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1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도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산불의 실화자로 추정되는 성묘객을 최초로 목격한 마을 이장의 빠른 대응으로 증거를 확보하고 용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을 이장의 침착한 신고

산불이 발생한 당일 오전 11시 53분경, 괴산1리 이장 A씨(56)는 의성군청으로부터 "괴산1리 야산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으니 확인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이에 주위를 둘러보던 A씨는 근처 야산 정상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산불 발생 후 약 30분이 지난 시점이었으며, 산 아래에는 청색 외제 승용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었고, 차 안에는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턱에서 한 남성과 그의 딸로 보이는 여성이 다급히 산을 내려오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A씨가 산불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길은 6600㎡(약 2000평) 이상으로 번져 있었고, 강한 바람을 타고 더욱 확산되고 있었습니다. 묘지 주변에서는 라이터와 소주병 뚜껑이 발견되었으며, 이는 산불 발생 원인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범인 도망 방지를 위한 기지

 

A씨는 이들이 산불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직감했습니다. 그들에게 "왜 산불을 냈느냐"고 물었지만, 성묘객들은 당황하며 대답하지 않고 서둘러 내려가려 했습니다. A씨는 그들이 도망칠 것을 우려해 차량 번호판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A씨는 성묘객들에게 "절대 도망가지 말라"고 말하며 현장에 남아 있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사이 성묘객의 아내는 남편에게 "왜 불을 냈느냐"며 따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결국 이들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에서 기다렸고, 이후 경찰과 함께 파출소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총 화선 길이는 725.5 ㎞, 산불 피해지역은 서울면적의 절반 이상 규모인  34,130 ㏊ 에 달합니다. 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산불진화헬기 130대, 진화인력 9000명, 진화장비 1200대를 투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불 진화율은 50~60% 수준이며 강풍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상황 요약(2025년 3월 27일 기준)

• 산불 발화 지역: 경북 의성군 괴산1리
• 주요 발생지역 : 청도, 산청, 의성, 안동, 울주, 영덕 등
• 총 화선 길이: 725.5㎞
• 산불 피해면적 : 34,130 ㏊ (서울면적의 절반 이상)
• 시설물 피해: 94채 전소
• 사망자: 21명
• 부상자: 12명
• 이재민 : 18,401명
• 국가유산 피해 : 23건의 주요 국가유산 피해

 

마무리

마을 이장의 신속한 대응 덕분에 성묘객들의 도주를 막고, 경찰이 빠르게 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경찰과 의성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산불이 완전히 진압된 후 본격적인 수사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산불은 단순한 실수로도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성묘나 야외 활동 시에는 항상 화기 사용에 주의하고, 작은 불씨라도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는 매우 심각하며, 진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번 산불이 하루빨리 진화되기를 바라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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